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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설명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24일 열린 제41회 국무회의에서 고위공무원과 기업임원 중 여성이 많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많은 사례를 보면 임원에 여성이 함께하는 경우 영업실적이 더 좋아진다는 결과가 많이 나와 있다"고 발언했다.이 총리의 발언처럼 임원진의 성별 다양성과 기업 성과 사이의 상관관계는 검증이 된 상태일까? 이를 팩트체크해봤다.

    최종 등록 : 2019.09.30 10:45

    수정이유: 근거자료2번-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보고서 연결 링크 수정

    검증내용

    세계일보 취재 결과 임원진의 성별 다양성과 기업 성과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선 다양한 연구결과가 혼재된 상태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이 총리의 말처럼 기업의 경영진·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 확보가 재무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꾸준히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1) 최근 연구 자료들

    - 지난해 발표된 '매킨지 앤드 컴퍼니'의 보고서에 따르면 12개국 1000여개 기업(2017년 기준)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이 높은 상위 25%의 그룹이 하위 25%의 그룹보다 세전 이익(EBIT) 마진이 21%가량 높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 지난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가 91개국 2만19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여성 리더십과 재무성과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고위 경영진(C-suite)내 성별 다양성이 기업 성과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의 경우,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국내외기업 292곳(2017년 기준)을 분석해 여성임원이 있는 기업의 영업이익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1.7배 정도 높다고 발표했다.


    (2)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 여성임원 수 증가와 실적 향상 간의 뚜렷한 상관성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고, 업종과 시장 상황 등에 따라 다른 결과가 도출될 수도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엄밀히 말하면 여성임원이 증가함으로 인해서 (실적향상이) 된 것인지, 아니면 여러 흐름으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우연히 좋아졌는지 등의 상관관계를 입증하기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3) 그럼에도, 실제 여성임원을 늘린 기업 내부에서도 의사결정과정상의 다양성 확보 등을 통해 재무적 성과가 나온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여성임원 비율을 2014년 5.8%에서 2018년 16%까지 약 3배가량 늘린 풀무원은 여성임원 확대로 음료사업시장 개척에 성공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 풀무원 관계자는 "남성 임원만 있을 때는 할 수 없는 생각이나, 여성들의 니즈를 발견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4) 전문가들 역시 여성 임원 확대가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다.

    - 김동원 고려대 교수(경영학)는 "여성임원이 많을수록 기업 실적이 좋아지는 건,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과 다양한 이사회 구성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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