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민주당이 청문회 과정에서 내건 서울대생 70~80%가 장학금을 수령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측 주장이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이 통계는 각 장학금을 수령하는 중복인원을 고려하지 않고 모두 합산해 계산한 수치라는 지적이다.
1. 중복인원 고려하지 않고 산정된 수혜율
- '서울대 통게연보 2016년판'에 따르면, 2015년 서울대에서 장학금을 받은 학부생이 2만6792명이다. 같은 기간 서울대 학부생은 총 3만3528명이다. 이를 통하면 서울대 학부생 장학금 수령비율은 79.9%에 이른다.
- 해당 수혜율은 학비감면 장학금, 강의 연구지원 장학금 등 항목별 장학금 수혜인원을 단순 합계해 산출했다는 것이 문제이다. 즉 학부생 1명이 학비감면 장학금, BK21 연구장학금, 강의연구지원 장학금 등 복수의 장학금을 중복해 수령할 수 있는데, 이 같은 중복인원을 제외하지 않았다.
- 2015년의 경우 △학비감면 8249명 △근로장학금 1950명 △기타(이자지원 장학금 등) 1450명 △서울대 발전기금 803명 △교외 장학단체 장학금 4154명 △국가장학금 1만186명 등 총 학부생 2만6792명이 장학금을 수령했지만 중복인원을 제외하지 않은 것이다.
2. 같은 방식으로 다른 학교들의 장학금 수혜율 계산할 경우 서울대 장학금 수혜율이 더 낮다.
- 각 학교별 장학금 수령인원이 공개된 2012년 대학알리미를 확인한 결과, 그해 서울대 장학금 수혜율은 65.5%로 전국 266개 대학 중 246위를 기록했다. 대학알리미에서 공개된 장학금 수혜율도 중복수령 인원을 고려하지 않았다. 장학금 수혜율이 100%를 넘는 학교도 197개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