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내용


    [검증방식]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유니클로 직원 수를 확인하고, 이 인원이 비슷한 업종 종사자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살펴봤다. 경제와 유통 전문가에게 유니클로 불매 운동이 소비시장과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물었다. 참고로 과거 사드 보복으로 중국이 롯데 불매 운동을 벌였을 당시 상황도 살펴봤다.
      

    [검증내용]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 직원 수는 2018년 8월 기준 5,403명이다. FRL코리아는 지금은 아니라 해도 장기적으로 매출이 줄면 매장을 축소하거나 직원을 줄일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남서울대 국제유통학과 원종문 교수는 유통업체들이 장기 플랜을 갖고  진출하기 때문에 매출이 줄어든다고 유니클로가 당장 직원을 줄일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또, 설령 유니클로가 직원 수를 줄인다 해도 국내 일자리 총량에는 큰 변화가 없을 거라고 설명했다. 패션 의류 분야는 대체재를 찾기 쉬워 소비자가 쉽게 이동하기 때문에 유니클로 매출이 줄면 비슷한 다른 토종 기업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고,  유니클로 직원이 줄어든 만큼 다른 토종 기업의 직원이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남서울대 국제유통학과 최재섭 교수도 유통업계 종사자는 대다수가 아르바이트나 단기간 근로자이고, 이직도 빈번하기 때문에 유니클로 직원이 줄어든다고 해서 일자리가 감소한다는 주장은 비약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확인한 결과 유니클로와 비슷한 의류, 신발, 마트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인원은 530,346명이었다. 이 가운데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종사자를 제외하면214,649명이 남는다. 유니클로 직원 수 5,403명은 관련 업계 전체 종사자의 2%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또, 유니클로 직원에는 단기간 근로자와 아르바이트생이 포함돼있었다. 유니클로는 아르바이트생의 비율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직원 수 집계에 포함돼있다며, 직원들의 이직이 빈번한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연구원 세미나에서 한 경제학자는 2017년 사드 사태 때 중국이 롯데 불매 운동을 하면서, 롯데쇼핑이 철수해 중국인 2만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유니클로 불매 운동이 국내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롯데쇼핑에 확인한 결과 중국인 일자리 2만여 명이라는 수치는 롯데가 중국에서 고용을 가장 많이 했을 때의 인원이었다. 롯데쇼핑은 철수 당시 사업장 대다수를 중국 유통업체인 리췬그룹에 매각했다며 현지인들은  현지 기업에 다시 채용됐다고 설명했다. 전자공시시스템을 살펴보면 중국 불매 운동이 롯데쇼핑에 피해를 준 것은 확실했다. 롯데쇼핑의  2016년 매출은 1조 2천억 원이 넘었지만, 불매 운동이 일어나면서 2017년에는 6천억, 2018년에는 천억 대로 급감했다. 현지에 투자한 것을 헐값에 처분하고 나온 것까지 고려하면 조 단위의 피해를 입었다는 게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검증결과]

    유니클로 매출이 줄면, 유니클로 직원 수가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동시에 유니클로를 대체할 다른 국내 기업 매출이 늘면서 직원 수가 늘어나게 되면 총량에는 변화가 없을 수 있다. 사드 사태 당시 중국 불매 운동 당시와 전문가들의 설명을 들어봐도 유니클로 불매 운동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준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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