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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 서명이 4월 30일 12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일부 언론과 정치인, 네티즌은 지난 3월 베트남 접속자 급증했음을 들어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 수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종 등록 : 2019.05.02 14:41

    검증내용

    [검증사실]  베트남 접속 증가, 청와대 국민청원 조작 증거?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 서명이 4월 30일 120만 명을 돌파해 청와대 국민청원 도입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일부 언론과 누리꾼이 청원 수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국제신문은 30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조작 정황 포착… 접속 트래픽 14%가 베트남?'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3월 청와대 홈페이지에 접속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베트남 접속자가 전체의 14%에 달한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청원 참여가 조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달 베트남 현지에서 관련 이슈가 뜨거운 관심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으나 최근 접속동향이 2351% 상승했다는 것 역시 미심쩍은 부분으로 지적된다"고 밝혔다.


    과연 베트남 접속자 증가를 근거로 청와대 국민청원이 조작됐다고 볼 수 있을까?


    [사실검증 ①] 베트남 접속 급증은 3월... 한국당 해산 청원은 4월 22일 시작


    이들이 제시한 베트남 접속자 증가 근거는 해외 웹 분석 사이트인 시밀라웹(https://www.similarweb.com) 3월 통계 자료다. 실제 시밀라웹에 청와대 사이트 주소를 입력하면 지난 3월 한 달간 한국 접속 51.75%이고, 베트남이 13.94%, 미국 10.87% 등 해외 접속 비중이 높다. 특히 베트남은 전달 대비 2351%나 접속이 증가한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이는 3월 접속 통계일 뿐이다.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은 지난 4월 22일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3월 접속 통계를 근거로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이 조작됐다고 볼 수 없다.


    [청와대 해명] "베트남 접속 3월 14~15일 집중"

       

    청와대도 이날 오후 국민청원 공지를 통해 조작 의혹에 해명했다. 청와대는 "청와대 국민청원 방문자가 급증한 4월 29일 기준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을 지역별로 분류한 결과, 97%가 국내에서 이뤄졌다"면서, 미국은 0.82%, 일본 0.53%, 베트남 0.17% 순이라고 밝혔다.


    웹사이트 접속 통계 서비스인 '구글 애널리스틱' 집계 결과 3월 전체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 국내 비중도 90.37%였으며 베트남은 3.55%, 미국 1.54% 순이었다고 한다. 시밀러웹 통계 수치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베트남 접속 비중이 높은 건 사실이다.


    이에 청와대는 "베트남에서 접속한 트래픽은 대부분 3월 14, 15일 이틀간 집중됐다"면서 "확인 결과, 베트남 언론 최소 3개 매체에서 3월 14일 가수 승리의 스캔들, 장자연 사건 등을 보도했고, 청와대 청원 링크를 연결해 소개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3월 베트남에서 청와대 홈페이지로 유입된 전체 트래픽의 89.83%는 장자연씨 관련 청원"이라고 덧붙였다.


    [사실검증 ②] 3월 장자연-버닝썬 관련 국민청원 진행

      

    실제 '고 장자연씨의 수사 기간 연장 및 재수사 청원'은 지난 3월 12일 시작돼 4월 11일까지 73만여 명이 서명했다. 또 가수 승리가 연관된 버닝썬 사건 유착 경찰관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들 가운데 20만 명을 넘긴 청원도 이 기간 2건이나 있었다.


    실제 시밀러웹 통계에서도 청와대에 접속하려는 누리꾼들이 경유한 사이트들 가운데 케이팝 스타 관련 정보를 올리는 '올케이팝(allkpop)'이라는 미국 사이트 접속이 4.62%로, 전달 대비 1517%나 급증한 걸로 나와 있다.


    이는 3월 베트남 접속자 증가 배경에 버닝썬 사건이나 장자연 사건 등 케이팝스타 관련 청원 영향이 반영됐다는 청와대 주장을 뒷받침한다.


    [검증 결과] 베트남 접속 급증이 국민청원 조작 정황이라는 주장은 '거짓'


    지난 3월 베트남에서 청와대 사이트 접속이 급증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가수 승리 등 케이팝 스타들이 관련된 버닝썬 사건이나 장자연 사건 관련 국민청원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 또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이 4월 22일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3월 접속 통계만을 근거로 조작 의혹을 제기할 수 없다.


    이에 지난 3월 베트남 접속 증가가 청와대 국민청원 조작 정황이라는 일부 누리꾼과 언론의 주장은 '거짓'(전혀 사실 아님)으로 판정했다.

    검증기사

    최종 등록 : 2019.05.02 16:40

    검증내용

    ■검증대상

        특정 국가에서 유입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접속자 수가 급증한 것을 놓고 국민청원 참여자 수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일부 네티즌들과 언론은 웹 분석 서비스인 '시밀러웹'을 통한 분석을 토대로 청원 게시판 국내 접속자 수 점유율이 51.75%로 급감하고 베트남 접속자 수 점유율이 13.94%로 20배 넘게 뛰었다며 자유한국당 해산 촉구 청원이 조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검증결과

        네티즌들이 근거로 제시한 점유율 통계는 지난 3월의 수치로, 지난 22일 게시된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이나 그 이후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과는 관련이 없다.

        시밀러웹을 통해 최근 28일간(4월 27일 기준) 국민소통 광장 국가별 트래픽을 분석해 보면 한국에서 유입된 트래픽이 전체의 76.2%에 달했고, 미국이 10.24%로 그 뒤를 이었으며, 베트남은 0.97%에 그쳤다. 정당 해산 청원이 올라온 이달에는 특정 국가의 트래픽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3월 베트남에서 유입된 트래픽이 이례적으로 급증한 것은 베트남의 한류 관련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3월 트래픽 유입 상위 SNS 목록을 보면 1, 2월과 달리 'K 크러시' 등 한류 관련 베트남 페이스북 페이지 2곳이 10위안에 들었다. 이들 페이지에는 고 장자연 사건 재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 링크를 게재하면서 동참을 촉구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와대는 의혹이 제기되자 구글애널리틱스를 통해 집계한 청와대 홈페이지 지역별 접속자 수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며 조작 의혹을 일축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국민청원 방문자가 급증한 4월 29일 기준 국내 접속이 97%를 차지했고 미국은 0.82%, 일본 0.53%, 베트남 0.17% 등이었다. 3월에는 국내 비중이 90.37%였고 베트남이 3.55%, 미국이 1.54%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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