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팩트체크 상세보기

HOME > 팩트체크 상세보기

우원식

  • 정치인(공직자)의 발언
  • 정치
보충 설명

2017년 7월 당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회기 중 국외 출장 금지 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의결 정족수 미달로 하마터면 11조 원 추경이 무산될 뻔한 뒤 여론의 역풍이 불자 한 말이다. 당시 본희의에 결석한 여당 의원은 26명, 상당수는 해외 출장 중이었다. 이른바 금족령 이후 좀 달라졌을까? 20대 현역의원들의 해외 출장을 샅샅이 훑어 검증했다.

    최종 등록 : 2019.01.22 14:24

    수정이유: 근거자료 수정

    검증내용

    MBC 탐사기획팀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20대 현역 국회의원들의 해외 출장을 샅샅이 훑었다. 국회사무처 예산이나 피감기관 지원, 법인 보조금으로 간 모든 해외 출장이 대상이다. 기간은 2016년 6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임기 전반기 2년으로 한정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의 출장 횟수는 1,055차례다. 단체로 여러 명이 한꺼번에 출장을 가면 의원 1명을 1차례로 계산했다. 의원 1명이 평균 서너차례 해외 출장을 간 셈이다.

    이른바 해외 출장왕은 누구일까?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12차례로 1위다. 뒤를 이어 5명이 공동 2위다. 정세균 전 의장이 국회 수장으로 공식적인 외교 일정을 많이 수행했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들 5명이 공동 1위인 셈이다. 김석기, 나경원, 송희경, 이재정 의원과 대학 총장 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놓은 오세정 전 의원이 모두 11차례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원유철 의원이 10차례로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활동으로 일본만 9차례 다녀왔다. 4년 임기의 국제패럴림픽 집행위원이었던 나 의원도 총회 참석차 4차례 출장을 갔다. 송 의원은 연말에 몰아치듯 다녔다. 2016년 일본을 시작으로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를 갔고, 해가 바뀌자 미국과 아일랜드, 아이슬란드를 연거푸 찾아 두 달 새 지구 두 바퀴 거리, 6만 킬로미터를 비행했다. 체류 기간을 따지면 순위가 바뀐다. 원유철 의원이 69일로 가장 오래 해외에 머물렀다. 한 달 이상 해외에 나가 있던 의원들만 보면 모두 78명이다.

    출장을 많이 다니면 자연히 국회에 빠지는 날이 늘어난다. 1위는 나경원 의원, 국회 회기 중에 간 출장이 51일이다. 다음은 박영선, 이혜훈 의원 순이다.

    작년 7월 혼쭐이 났던 여당 의원들은 달라졌을까? 이후에도 93명이 출장을 갔는데, 하나하나 셌더니 이들이 총 691일을 결석했다. 해외 출장을 갔던 의원들 가운데 10명만 회기와 출장일이 하루도 겹치지 않았다. 회기와 출장일이 겹처서 결석한 날짜가 많은 의원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빼면 신창현 의원, 박광온 의원이 23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진영 의원 22일, 박경미 의원 21일 순이다.

    꼭 필요한 출장이었는지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봐야할 필요도 있다. 또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했지만,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다만 여당 의원들의 해외출장으로 인한 회기 출결 성적표를 보면 "회기 중 국외 출장 금지 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우원식 당시 원내대표의 말은 결과적으로 사실이 아닌 셈이다.

    검증기사

 

×

SNU팩트체크는 이렇게 운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