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증대상
지난해부터 일부 보수 언론과 야당의원들은 지난해부터 '기금운용본부 전주이전리스크'를 거론했다. 중앙일보와 미국 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WSJ)은 최근 해외에서 국내를 찾은 '금융계 큰 손'이 서울은 와도 전주는 안들른다는 '패싱론'을 보도했다. 과연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전주로 이전한 후 해외 금융계 큰손은 전주를 찾지 않았을까.
■ 검증방식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전주로 이전하기 전과 이전한 후의 해외 금융계 투자자들의 면담 횟수를 비교해야 '패싱론'의 사실여부를 밝힐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소통실 언론홍보부와 접촉해 '해외자산업계 CEO-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2013년~2018년 투자 면담 현황' 을 확인했다. 국민연금공단 언론홍보부 관계자와 인터뷰도 했다.
■ 검증결과
말하자면 사실이 아니다. 전주 이전 후에도 해외 자산운용업계 CEO와의 면담은 서울에 있을 때와 동일한 수준으로 이뤄졌다.
해외자산업계 CEO-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2013년~2018년 투자 면담 현황
전주 이전 전
| 전주이전 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 2월~2018년 8월 |
7건 | 8건 | 11건 | 11건 | 9건 |
국민연금공단 국민소통실 언론홍보부는 “해외 자산운용업계 CEO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 NPS(국민연금공단)와 면담하지 않고 패싱한 사례는 없다”며 “전주 이전으로 NPS를 패싱한다는 주장은 지나친 억측이며, 예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면담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세희 기자, 김윤정 기자